〈게임특위 내 게임계 사상검증 2차 가해자에 대한 피해자의 탄원〉
〈게임특위 내 게임계 사상검증 2차 가해자에 대한 피해자의 탄원>
※민원 담당자로부터 구체적으로 적시된 사건 증거가 부족하다는 답변을 받아 해당 사건에 대한 증거로서 유튜브 영상 주소 URL을 본문에 첨부하오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용건을 전하기에 앞서, 지난 대통령의 탄핵 선고에 크게 이바지한 민주당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집게손가락 사건 피해자 댓서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민주당에서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목적으로 조직한 게임특위가 출범하였다는 소식을 들어 게임계 사상검증 피해자로서 전하고 싶은 말씀을 몇 자 남기고자 합니다.
게임특위 출범식에서 대표 질문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G식백과 김성회 씨는 집게손가락 사건의 가해자인 넥슨을 질책하는 대신 피해자인 저를 나치에 비유하며,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사상이 의심스럽다는 거짓 선동을 담은 음해성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바 있습니다. 해당 영상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youtu.be/4m00WPCvRZw?si=aoXL-DRPI0MPbmzD
김성회 씨는 5분 2초에서 제 SNS 게시글을 인용하여 ‘페미’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언급했고, 이후 13분 38초부터 13분 55초까지‘페미니즘은 나치즘이다’라는 자신의 주장을 사실처럼 언급했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당원조직 더불어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게임특위 위원장 황희두 씨와 G식백과 김성회 씨가 저를 가해한 배경에 강유정 의원의 보좌관인 이도경 보좌관이 관계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그와 관련된 사실을 다시 정리하고자 합니다.
더불어플레이어 측에서 저에게 그 증거로 전달한 영상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youtu.be/4m00WPCvRZw?si=xngns3mo8gIHjwbp
해당 영상에서 이도경 보좌관은 게임은 상품이며, 문제가 생긴 상품은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제가 작업에 참여한 애니메이션을 그러한 문제를 일으킨 상품으로 지목했습니다. 위 영상의 19분 5초부터 20분 10초까지 그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해당 대목에 삽입된 인터뷰에서 이도경 보좌관은 다른 업계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민사상 책임으로 난리가 났을 거라고 말하며, 저와 제가 재직 중이던 회사가 작업 과정에서 혐오 표현인 집게손가락을 억지로 집어넣었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작업에 필요한 자료는 넥슨 측에서 제공하였고, 그들이 주장한 집게손은 이 자료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으며, 완성된 최종 작업물 또한 넥슨 측의 검토를 받은 것입니다. 문제없이 완성된 영상을 문제 삼은 것은 악성 게임 이용자들이었고, 그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이들은 김성회 씨와 이도경 보좌관이었습니다.
제가 피해자가 된 사건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되기까지 했습니다. 이로 인해 2만 명이 넘는 이들이 넥슨의 사상검증에 항의하는 연서명에 참여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2023 국정감사에서 현재 국회의장인 우원식 의원께서는,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게이머들이 이슈화한 프로젝트문의 노동자 미보호 문제를 인지하신 후 게임업계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하신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출범식 개회 전까지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게임특위는, 사건 피해자인 저 자신을 포함하여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게이머들이 적잖이 설문조사에 의견을 남겼음에도 그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였습니다. 이는 페미니즘에 적대적인 가치관의 소유자가 게임특위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주당에 묻고 싶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과 게임산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특위는 발족 당시 앞서 게임 의제와 관련하여 반페미니즘적 행보를 보여 온 인물들과 너무나도 유사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는 절차적으로도 결과적으로도 민주당의 강령과 당헌, 윤리규범에 합당한 일입니까?
저는 민주당에서 게임특위 출범과 관련하여 이루어진 일들을 철저히 검토해 주시기를 요구합니다. 아울러 그간 자기 잘못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하지 않고, 여전히 게임전문보좌관이라는 명목으로 실무를 처리하고 있는 이도경 보좌관이 자기 잘못에 대해 책임지기를 원합니다.
저는 민주당을 깎아내리거나 적대하고자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저 게임으로 인한 사상검증의 피해자들이 더 생겨나지 않도록, 게임특위가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사상검증에 동조한 게임특위 소속 인사들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해 주시길 부탁드릴 뿐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